[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역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두산이 역대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 차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두산의 김태형 감독(48)은 예상치 못한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원정경기에서 넥센에 11-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최종 전적 3승1패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7점 차의 열세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2-9로 뒤진 경기를 11-9로 이겼다. 경기 막판 타선이 폭발한 것이 주요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역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역전을 해줘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힘든 경기였지만, 투수들이 끝까지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5차전까지 염두하고 있었다. 그는 “오늘 총력전은 아니었다. 이현호는 조금 흥분하고 긴장한 것 같다. 그 이후 붙일 수 있는 투수는 노경은이었다. 앞으로의 경기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 9회초 김현수의 출루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감독은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뒤집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을 했다. 오재일이 볼넷으로 나간 뒤 현수만 치면 재미있겠다 생각은 들었다”고 전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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