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타선에서 10안타를 때린 넥센이 두산에 2패 뒤 1승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넥센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넥센 서건창(26)은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0-0 맞선 3회말 1사 이후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29)의 7구째 직구(130㎞)를 그대로 중견수 뒤쪽 담장으로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으로 만들었다. 서건창의 개인 첫 포스트시즌 홈런.
넥센의 홈런쇼는 김하성(20)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하성은 4회말 2사 이후 유희관의 체인지업(117㎞)을 받아쳐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세 경기 동안 다섯 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유희관은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박동원(25·몸에 맞는 볼) 고종욱(26·좌전안타) 서건창(볼넷)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윤석민(30)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넥센은 5회말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박병호(29)와 유한준(34)의 연속 안타와 김민성(27)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3-0 앞서갔다. 이어 7회말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병호의 볼넷, 유한준과 김민성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보탰다.
두산은 8회초부터 맹추격을 시작했다. 1사 이후 민병헌(28)의 볼넷 출루와 데이빈슨 로메로(29)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더니 2사 1, 2루에서 정수빈(25)이 좌익수 쪽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점수는 5-2.
그러나 넥센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21)가 9회초 마지막 두산의 공격을 잘 틀어막으며 1.1이닝 동안 무실점 해 승리를 굳혔다. 넥센과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를 치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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