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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년간 영업익 5000억"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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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상권과 상생전략으로 면세점 출사표

두산 "5년간 영업익 5000억"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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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동현수 두산 사장은 차별화 된 '상생형 면세점'을 두타면세점의 청사진으로 제시, 면세 사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5년 간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동 사장은 지난 12일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6월 면세점을 오픈, 첫 해(2016년) 매출 5000억을 전망한다"면서 "2년차에 매출은 1조원대로 올라설 것이며, 5년 간 5000억원의 영업이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향점은 '상생형' 면세점이다. 영업이익의 10%를 사회환원 기금으로 기증한다. 두산의 예상대로라면 기금 규모만 5년 간 5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그는 "면세점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순수한 기금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별도 재원을 들여 중소ㆍ중견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전체 면적의 40%를 국내 브랜드로 채우는 등 상생 면세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면적의 40%'라는 면세업계 최대규모의 국내 브랜드 비율은 영업이익률과 연동시키지 않고 고정화하거나 추이에 따라 늘릴 예정이다.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특허를 잃는 사업장에서 이탈할 인력을 흡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동 사장은 "인력은 기존 관련 인력을 최대한 흡수할 것"이라면서 "면세사업부 직원 전원을 정규직화하고 소외ㆍ취약계층을 10% 이상 채용, 청년 고용비율 46%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사업자와 거래하던 협력사와 최대한 거래를 지속함으로써 협력사들의 비즈니스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면서 "아울러 기존 물류사업자의 설비와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년동안의 두산타워 운영 노하우를 반영,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과 입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동 사장은 "국내 브랜드를 매년 30개 이상 발굴해서 면세점을 통한 글로벌 판로를 지원할 것"이라면서 "그 동안 두타가 발굴한 디자이너가 160여 명에 이르는 데서 보듯 계획을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네트워크와 기반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면세사업에 있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와 양립시킬 명품 브랜드 입점 역시 차질없이 진행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그, 보그걸, GQ 등 유명 패션잡지를 20년 이상 발간해 온 관계업력을 발판삼아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유명 명품 브랜드로부터 입점의향서(LOI)도 받아둔 상태다. 오너인 박용만 두산 회장도 강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며 면세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두산은 이번 입찰에서 사업권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올해 8월 발족시킨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해체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될 때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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