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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아마존 CEO, '세계 CEO 순위'서 78위로 추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해 '세계 최고 CEO'로 꼽혔던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같은 조사에서 87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12일(현지시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선정해 발표한 '세계 최고 CEO' 순위에서 베저스는 87위에 그쳤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HBR은 베저스가 재정 부문 평가에서는 여전히 1등이지만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ESG) 등의 요소가 크게 뒤처져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분석했다.


HBR은 올해부터 세계 최고 CEO 선정 기준을 바꿔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ESG) 부문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아디 이그네이셔스 HBR 편집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순위 변화에 대해 "재정적 부문에서 베저스 CEO는 올해도 1등이지만 상대적으로 ESG 부분에서는 점수가 좋지 않아 순위에서 크게 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SG 부분에서 베저스는 전체 907명 중 828위였다.


이는 베저스가 이끄는 아마존은 시가총액에서 오프라인 유통 업체 월마트를 뛰어넘었지만 치열한 경쟁에 기반한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는 뉴욕 타임스 보도로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어느 정도 일맥 상통한다.


한편 베저스가 내준 올해 세계 최고 CEO 1위 자리에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라르스 레비엔 쇠렌슨이 올랐다. 이어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챔버스와 의류 업체 자라를 소유한 인디텍스의 파블로 아이슬라, 자동차 부품업체 컨티넨털의 엘마 디젠하르트, 마케팅기업 WPP의 마틴 소렐이 5위권에 들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78위를 차지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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