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1535명 김밥 말기에 참여…쌀 600㎏ 김 2만1000장 등 들어
고흥군이 김밥 만들기 기네스북에 도전해 종전 기록보다 324m나 더 긴 1344m의 김밥을 만들었다.
고흥군은 지난 9일 민간 주도의 해양문화 힐링축제인 ‘거금도시락 대축제’에서 행사 이벤트로 고흥의 특산물인 김과 쌀을 활용해 국내에서 가장 긴 1344m 길이의 초대형 김밥 만들기 한국기록원 공식기록 도전에 성공해 한국기록원 공식등록과 함께 기록인증서를 전달받았다.
이날 초대형 김밥 만들기는 전국 유일의 복층교량인 거금대교 1층 자전거도로에서 진행됐으며 바람이 세찬 날씨에도 박병종 고흥군수와 장세선 고흥군의회 의장 등 인사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성공을 거뒀다.
종전 김밥 만들기 한국기록원 공식기록은 2013년 9월28일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세운 1020m이었다. 고흥군은 이보다 20m 더 긴 1040m에 도전했으며 당초 목표보다 304m 긴 1344m 크기의 김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 김밥 만들기 도전에 참여한 인원은 1535명이며, 고흥군 금산면 마을 주민들과 학생, 공무원, 가족단위 관광객 등이 대거 참여했다.
총 길이가 1344m에 달하는 만큼 재료의 양도 만만치 않았다. 고흥 거금도에서 재배된 햅쌀 15㎏들이 40포대(600㎏)와 김 2만1000장, 단무지 240㎏, 묵은 김치 240㎏, 오이·당근 각 200㎏, 햄 160㎏ 등이 들어갔다.
김밥말이용 발 3000장과 테이블 300개, 위생모 및 비닐장갑 2000개와 도마·칼 등이 동원됐다.
행사를 주관한 (사)거금도힐링축제추진위원회 추부행 위원장은 “대한민국 최장 1344m 김밥 만들기 기록원 공식기록 도전에 성공한 기쁨도 기쁨이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민들의 소통과 유대감을 비롯한 마을 연대감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고, 축제를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다채로운 우수 농수특산물을 알리는 알찬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도 “주민 주도로 개최된 이번 축제의 김밥만들기 특별이벤트 한국기록원 공식기록 도전 성공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하나 된 염원에 의해서 만들어진 당연한 성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타지자체 행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색다른 체험의 축제로 발돋움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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