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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안보법반대ㆍ탈원전 집회에 2만5000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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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추분절 공휴일인 23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 안보법 반대와 원전 반대 등을 요구하는 집회에 2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가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이날 도쿄 시부야(澁谷)구 요요기(代代木) 공원에서 열린 안보 법 반대 및 탈(脫)원전 집회에는 주최측 발표 약 2만5000명이 참가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전쟁 반대도 탈원전도 생명의 문제"라며 "아베 정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되찾자"고 외쳤다. 이 자리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와 안보 법 반대 시위의 스타로 떠오른 대학생 단체 '실즈(SEALDs)' 구성원들도 참가했다.


오에는 "(현행) 헌법 아래 70년 동안 평화가 지속돼 왔지만, 지금 가장 위험한 전환기에 있다"며 "이 위기에 저항하며 살아가자"고 말했다.


또 실즈의 리더 격인 오쿠다 아키(奧田愛基ㆍ메이지가쿠인대 4학년) 씨는 "지금이야말로 '헌법을 지키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보 법이 통과된 것은 패배인지 모른다"고 밝힌 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야 한다"며 "우리는 세대를 초월해 함께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후쿠시마(福島) 원전 고소단의 무토 루이코(武藤類子) 씨는 "전쟁도 원전 사고도 일어난 일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비극은 누차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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