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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정부연구기관, 임금피크제 늦게 도입하면 임금인상률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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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15일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의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해 "금년내 임금피크제 미도입 또는 도입 지연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도 임금인상률 삭감 및 차등 적용하고,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를 준용한 출연연 기관평가를 실시해 기관장 성과연봉과 기관 경상운영비 등을 차등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국조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산하 출연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27개 연구기관별 임금피크제 도입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출연연구기관들은 9월 중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국조실장은 "최근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는 등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므로 출연연구기관도 이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면서 "국무조정실은 출연연구기관들의 임금피크제 도입실적에 따라 엄격한 패널티 및 인센티브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기관장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서 국가적 과제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임금 피크제 도입 관련해서 공공기관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돼 있고 내년부터 전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급적 각 기관은 빨리 협의를 마무리해 도입 계획을 확정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연연구기관 가운데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세재정연구원, KDI정책대학원, 육아정책연구소 등 6개 기관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


추 국조실장은 "그동안 각 연구기관별로 직원 및 노조 설명회 등을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도입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일자리 창출인 만큼 공공부문이 이를 선도해 나가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고 출연연구기관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책연구기관장들도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향후 노조, 직원 등과의 협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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