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0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최근의 '총선 건배사'와 관련해 국정감사장에서 재차 사과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감에서 인삿말을 통해 "(총선 건배사 논란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심려를 끼쳐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 필승" 건배사를 외쳐 정치중립성 위반 논란을 빚었다.
이에 정 장관은 3일 후인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했었다. 정 장관은 당시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러운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하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면서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이어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고 잘못을 시인하면서 거듭 "송구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또 "행자부는 선거지원사무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이 제기한 관권선거 우려를 일축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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