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측은 9일 산업은행에 금호산업 50%+1주에 대한 매매 희망가격으로 약 7000억원(주당 약 4만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21일 채권단에 제시한 6503억원(주당 3만7564원) 대비 500억원 가량 올린 가격이다.
산업은행은 내부 판단을 통해 곧 채권단에 박 회장의 희망 매각가격을 바탕으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안건을 부의 할 것으로 보인다. 의결권 기준 채권단 75% 이상이 동의할 경우 금호산업은 박 회장 품으로 돌아간다.
채권단 동의가 부족할 경우 채권단은 박 회장이 제시한 인수가에 새로운 인수자를 6개월 안에 찾아야 한다.
다만 연내 매각을 위해서는 채권단과 박 회장측이 이달 말까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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