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으로 경제 활동이 중단되면서 최소 200억위안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홍콩 빈과(?果)일보는 취재 등을 통해 열병식을 위한 공장 폐쇄 등으로 최소 200억위안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맑은 대기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의 공장을 폐쇄하면서 경제적 손실이 약 192억위안으로 발생했고, 베이징시 중심의 음식점 등 의 영업정지에 따른 손실은 약 1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열병식 관련 경제 손실이나 비용은 중국 내에서 엄격히 통재되는 내용으로,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 관영 언론은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빈과지는 지난달 발생한 천진 화학 공장 폭발 사고로 사망한 소방관과 시민의 배상 금액을 둘러싸고 유족과 당국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린 초호화 열병식으로 시진핑 정권의 방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