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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中 주택시장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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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류 주택자금대출 상품 첫 출시…기업위주 영업에서 가계금융으로 확대전환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신한은행이 중국에서 '신한류 주택자금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신한이 주택자금대출 관련 상품을 중국에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중국 유한공사(이하 신한중국)는 '신한류 주택자금대출'이라는 이름의 상품을 최근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 상품은 북경, 상해, 청도, 심천, 중격, 창사, 무석, 심양 등지의 18세 이상 성인부터 65세 이하 남성(여성은 60세) 주택 구매자를 겨냥한다. 주택 가격의 최대 70%까지 우대 금리로 대출해준다. 대출 기간은 최대 30년이며 거치기간은 없다.

중국 주택 가격은 2013년 6.5% 상승했지만 2014년 2.8%로 꺾이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산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세계 28개국 주택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홍콩을 제외한 중국 주택 가격은 올 들어 5.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큰 하락률이다.


그런데도 신한중국이 주택 대출 상품을 내놓는 것은 13억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한중국이 그동안 기업 시장에 주력해왔던 영업 전략을 개인 시장으로 확대하는 전환점이 된다는 의미도 있다.

신한중국 관계자는 "개인 소비자 중심의 상품을 개발해나갈 것이며, 세분화와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가계금융 시장을 확대하겠다"며 주택자금대출 상품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신한중국은 당기순이익이 2013년 390만달러에서 2014년 1500만달러로 늘었다. 올해는 2000만달러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에 이미 1180만달러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중국이 주택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한 것은 중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염두해두면서 개인 시장 확대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기순이익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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