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있는 경제정책 처방 위한 종합지수 개발 용역 나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지역경제 흐름과 동향을 보다 알기 쉽고 종합적으로 분석·진단하기 위한 ‘전남 지역경기종합지수 개발용역’착수 보고회를 지난 27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남발전연구원, 전남대, 고려대, 목포대, 순천대, 한국은행광주전남본부,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지역 경제 특성이 잘 반영되면서도 통계화가 가능한 지수 개발 진행 방향과 주요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한국은행과 통계청 전국 통계자료를 근거로 경제동향을 발표했기 때문에 지표수가 적고 단순 전국 통계 위주여서 전남지역 경제동향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
이날 전문가들은 지수 개발을 크게 전남지역 경기종합지수, 업종별 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4~5개로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지역경기 종합지수는 지난 10년간 월별 통계자료가 확보 가능하면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역 산업 생산지수, 지역 소비자 물가지수, 실업률, 기업 경기 실사지수, 어음 부도율 등을 포함해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종합지수를 보조하는 업종별 지수는 전라남도 3대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조선산업 경제동향을 지수화하되, 민선 6기 도정 슬로건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구현을 위한 각종 정책들의 효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청년이동지수(가칭)’도 포함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수차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전남청년이동지수’등을 포함해 보편적이고 차별화된 ‘전남지역 경기종합지수’초안을 10월까지 마련하고, 시뮬레이션 및 적용 기간을 거쳐 연말까지 지수 개발을 완료한 후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매월 홍보할 계획이다.
김범수 전라남도 지역경제과장은 “경제동향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들을 개발 과정에 잘 반영하고 다듬어 지역 경기 사이클을 보다 알기쉽게 나타내고 실효성 있는 경제정책 처방이 가능토록 지수 개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 경남 등 10개 시도에서는 매월 지역 경기 종합지수를 개발해 지역경제 정책 수립 자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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