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러시아, 일본 등 환동해권 신크루즈항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27일 오전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석해 "크루즈는 21세기 최고의 관광상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1세기 들어 세계 크루즈관광객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아시아시장은 2008년 43만명에서 지난해 190만명으로 6년사이 무려 4.5배나 늘어났다"며 "크루즈산업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매우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3개 항만 3선석인 크루즈 전용부두를 2020년까지 8개 항만 13개선석으로 확충하고 대형화 추세에 맞춰 부두접안능력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관광상륙허가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해 72시간 무비자로 입국을 허가하고 있고 더욱 신속한 출입국심사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러시아, 일본의 주요관광지를 크루즈로 여행할 수 있도록 환동해권 신크루 항로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대한민국 국적의 크루즈선사 출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는 여러나라, 여러 기항지를 순항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산업처럼 어느 한쪽이 얻으면 다른 쪽은 잃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함께 번영하고 더불어 이익을 누리는 윈윈게임이자 포지티브섬 게임"이라며 아시아크루즈 시장의 성장을 기대했다.
이밖에 그는 "그간 메르스의 발생으로 제주와 한국 등 여러 기항지를 방문하는데 불편이 많았을텐데, 메르스는 7월28일 종식을 선언했다"며 "더 많이, 더 자주 한국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포럼에는 카니발, 로얄캐리비언, 코스타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등 9개 크루즈선사와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 필리핀, 러시아, 이탈리아 등 9개국 크루즈관계자 1200여명이 참가했다.
서귀포(제주)=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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