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여명 지속적 증가..2030년 60세 男87세 ·女92세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올해 60세인 우리나라 남성은 23년, 여성은 27년 가량 더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장훈 국민연금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민연금연구원 연금포럼 여름호에 기고한 '장기재정 추계를 위한 사망률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최 부연구위원은 "사망확률이 개선되면서 기대여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여명은 어느 일정 연령에 도달한 사람이 그 이후 몇 년 동안이나 생존할 수 있는가를 계산한 평균생존년수를 말한다.
보고서는 통계청의 2001년부터 2013년까지의 간이 생명표 중 60~95세의 생존자 수와 사망자 수를 활용해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2015년 22.65세에서 2030년 27.04세로, 여자의 경우 2015년 27.62세에서 2030년 31.97세로 나타났다.
현재 60세인 우리나라 남성은 82.65세, 2030년에 60세인 남성은 87.04세까지 살고 여성은 각각 87.04세, 91.97세까지 산다는 의미다.
최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수급자가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지급해야 하므로 수급자의 수명이 늘어나면 국민연금의 총 지급액도 늘어나 인구의 고령화는 국민연금 재정에도 큰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 변동으로 발생될 비용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확한 사망률 예측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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