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분 개통…2020년 전 구간 완공
[새만금=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새만금 내부중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동서통합도로' 기공을 시작으로 새만금 내부 개발이 본격화 한다.
새만금 개발청은 28일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 바람쉼터 주변에서 동서통합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동서통합도로를 계기로 새만금의 용지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새만금을 사람과 기업 등의 진출과 활동에 불편이 없는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 '세계적 수준의 경제특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 사업비 3386억원의 동서통합도로는 바람쉼터 인근에 조성 중인 새만금 신항만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시점인 김제시 진봉면까지 잇는 총 20.4km, 4차선 도로다. 2017년까지 필요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2020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할 방침이다.
이 도로는 새만금 지역의 간선도로이자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잇는 고속도로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새만금 개발청은 동서통합도로가 완공 되면 향후 동해의 포항은 물론 내륙지역의 구미 등도 새만금 신항만을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과의 교류를 위한 서해의 관문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지역의 접근성 향상으로 내부용지 조성비용 등이 절감되고, 현재 추진 중인 한·중 경제협력단지, 한·중 FTA 산업단지 등을 위한 새만금 내부개발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국 새만금 개발청장은 "국책사업으로서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인 동서통합도로는 새만금 내부개발의 본격화를 의미한다"며 "아울러 이번 도로착공이 향후 대한민국을 동서로 이어주는 동서화합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