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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증권가 장밋빛 전망…주가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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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엔씨소프트에 대해 증권사들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작게임에 대한 기대감에 넥슨과 경영권 다툼 이슈까지 더해져 목표가를 경쟁적으로 높였다.


20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규 모멘텀 발생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종전대비 14% 상향했다. 이 목표주가를 적용한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7조원을 넘어선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2012년 4월 32만1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 지금은 23만~2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트와 넷마블게임즈간 주식스와핑 후 첫 협업 프로젝트인 '리니지 2 모바일'(가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개발사 및 퍼블리셔 파워, 리니지2 지적재산권(IP) 파워 등 감안 시 '뮤오리진' 못지 않은 빅히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도 신작 매출 기대감과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에 주목해 목표주가 3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신작의 매출이 계단식으로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18억원과 7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과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재점화하며 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등기이사 7명 중 5명의 임기가 내년 3월 완료돼 경영성과에 대한 평가와 이사 선임권 등을 놓고 3분기부터 넥슨-엔씨소프트 간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재점화될 것"이라며 "넥슨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30%였던 배당성향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1.4%로 게임업종에서 유일하게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하반기 신작 모멘텀에 주목해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블소 모바일'의 중국 출시, '아이온 레기온즈'ㆍ'패션스트리트'의 국내 출시 예정 등 신작 모멘텀은 어느 때보다 강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23억원, 631억원으로 추정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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