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모바일 게임시장이 원하는 개발력, IP 인지도,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 등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점에 주목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조창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신작의 매출이 계단식으로 더해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18억원과 7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PC 및 모바일 게임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비용이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매출이 19% 증가하면서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38%에 달할 전망"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또 "넥슨과 경영권 분쟁 이슈가 3분기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넥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1.4%로, 게임업종에서 유일한 배당주로서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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