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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고가 44년만에 철거…교통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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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일 자정부터 통행 금지 후 15일 부터 철거 공사...9월 말까지 공사 완료

서대문고가 44년만에 철거…교통 비상 서대문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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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충정로와 새문안로를 연결하는 '서대문고가차도'가 설치된 지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1971년에 설치된 '서대문고가차도'를 철거하기 위해 오는 10일 자정부터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후 11일부터 14일까지 낙하물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물 등을 설치한 후 15일부터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서대문고가차도를 철거함으로써 막힌 하늘과 하부 공간을 개방해 도시의 미관을 되살리고 침체된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서대문고가차도는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을 동서로 가로질러 높게 설치돼 공간을 단절시켜 서대문사거리 주변의 업무시설과 병원 등 상권이 침체돼 서울 도심의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방학기간과 직장인의 휴가철을 고려해 8월말까지 서대문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오는 9월초에 개통할 예정이다.


공사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고가차도 시·종점부 양방향(충정로?새문안로)에서 철거가 진행되며,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야간 시간대에 실시된다.


공사 중에도 기존 차로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서대문고가차도 왕복 2차로와 하부 왕복 4차로가 평면 왕복 6차로로 유지되며, 서대문고가차도가 철거되면 철거 전보다 2개 차로가 늘어나 새문안로와 충정로와 같은 왕복 8차로가 된다. 총사업비 5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대문고가차도가 철거된 후에는 충정로 방향에서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4.19혁명기념회관으로 가려면 오는 9월부터는 새롭게 정동 사거리에 설치되는 유턴(U-turn)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횡단보도를 만들기 위해 서대문역사거리앞 횡단보도는 사거리와 좀 더 가깝게 설치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가차도가 전면 통제되는 만큼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혼잡 구간을 피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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