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량 감염 사태를 불러일으킨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조치가 연장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삼성서울병원에 파견된 즉각대응팀이 환자의 증상 발현시기, 확진 시기, 노출 정도를 평가한 결과 부분 폐쇄 기간을 종료기간 없이 연장한다고 밝혔다.
보건당국과 병원 측은 당초 이 병원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55)로 인한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 최장잠복기인 이날까지 병원을 부분 폐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도 추가 환자 발생이 끊이지 않자 부분폐쇄 기간을 더 늦추기로 결정한 것이다.
권덕철 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에 나가있는 즉각대응팀이 위험도를 평가해 병원에 요청하면 병원이 수용하는 방법으로 부분폐쇄 기한이 결정된다"며 "정확한 기한은 추후 논의를 거쳐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건국대병원에도 부분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삼성서울병원과 마찬가지로 건국대병원은 새로운 환자의 외래나 입원이 전면 중단되고 출입과 면회도 제한된다. 입원환자의 응급수술을 제외한 수술도 전면적으로 중단된다.
당국은 건국대병원에서 지난 6일 76번 환자에 노출돼 격리 조치된 6층 병동 입원환자 외에 환자가 발생하면서 부분폐쇄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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