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을 찾아 "이번 주 들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발생건수가 줄고 격리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사태 종식을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이므로 병원·의료진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환자 진료에 앞장섰던 의료진의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자칫 환자진료에 공백이 생기거나 의료진이 감염의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관리대상 밖에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대상을 엄격히 선정하고 대상자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각계에서 감염병 대응체계의 근본적인 개편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번 메르스 대응과정을 교훈 삼아 감염병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환자의 식별, 이송, 진료, 간병 등 전 단계를 세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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