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되는 애플워치 2세대 전망
배터리 효율 개선, 독립성 강화, 비디오 카메라 탑재, 라인업 추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은 애플워치의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대신 배터리 이용 효율을 개선한 애플워치 2세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워치 2세대는 기존 3종에서 1종을 추가하고, 비디오 카메라를 탑재해 애플워치로 영상통화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내년에 출시될 애플워치 2세대의 사양에 대해 보도했다.
◆효율 개선한 배터리 = 애플워치는 출시 초기부터 배터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가 최대 18시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시간당 5번의 알람과 시간확인, 그리고 45분간의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30분간의 운동과 음악듣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애플은 자체 조사를 통해 애플워치 이용자들이 평균적으로 배터리가 30~40% 정도 남았을때 충전을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 대부분 이용자들이 밤에 애플워치를 충전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동안 한정된 공간에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넣으려는 시도에서 배터리 양은 유지한 채 효율적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2010년 출시된 애플의 아이패드처럼 10시간 정도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제작하는 정책이 유지될 전망이다.
◆ 비디오 카메라 탑재 = 기기 상단부에 비디오 카메라가 탑재돼 페이스타임으로 영상 전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이미 워치OS2.0을 공개하면서 애플워치에서 페이스타임 음성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기 모델에서는 페이스타임 영상전화까지 구현해 스마트워치만으로 아이폰에 영상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라인업 추가 = 애플워치는 저가형 스포츠모델과 스테인리스 스틸, 럭셔리 모델 에디션 등 총 3종으로 출시됐다. 애플은 스테인리스 모델과 에디션 사이에 또 하나의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1000달러에서 1만달러 사이의 제품이 나와 애플워치를 '패션 도구'로 이용하려는 많은 애플 팬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그 라인업이 애플워치 에디션의 저가형 모델인지 스테인리스 스틸 기종의 고급형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내부 관계자는 애플이 티타늄, 텅스텐, 팔라듐, 백금 등 다양한 재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독립성 강화 = 이용자들은 애플워치의 앱 실행하기 위해 아이폰과 제품을 연결해야한다. 이에 그동안 반쪽짜리 스마트워치라는 오명을 들어왔다.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15에서도 애플은 '워치OS2.0'을 통해 애플워치의 독립성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애플워치 2세대에서는 독립성을 더욱 강조해 모바일결제, 이용자 활동 분석, 음악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아이폰 없이 수행할 수 있게 제작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새롭고 개선된 무선 칩셋을 제작 중이다. 여전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아이폰과 연동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와이파이만 연결돼 있으면 애플워치 단독으로 작동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은 '내 애플워치 찾기' 기능도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 자체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로우터 측량 기술을 탑재할 전망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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