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콘서트…테너 히구치도 참여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53)와 동양인 최초로 러시아국제교향악단 지휘자를 지낸 니시모토 도모미(45·일본)가 네 번째로 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22일 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리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주관하는 무대에서 조수미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요’, ‘투우사’ 중 ‘아! 말씀드릴게요’,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가곡 ‘꽃 구름 속에’와 ‘동심초’ 등을 부른다. 니시모토는 2013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바티칸 국제음악제에서 연주해 호평을 받았던 일루민아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두 음악가의 협업은 2010년 미국 카네기홀에서를 시작으로 그동안 세 번 있었다. 대사관 측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우호와 교류 촉진을 위해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정상급 성악가와 스타 지휘자가 함께하는 이번 콘서트는 국경을 초월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무대에는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과 스기나미 어린이합창단도 참여해 타령, 동요, 창가 등을 함께 부른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테너 히구치 다쓰야도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노래하며 화합과 우정을 강조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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