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브레이크액·냉각수 점검 필수
수입차업계 다양한 차량정비 서비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차량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철에는 무엇보다 브레이크의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브레이크액 관리가 필수적이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관계자는 "여름철 아스팔트 도로 표면의 온도는 50~60도 이상까지 높아지며 뜨거운 노면 온도로 인해 브레이크 마찰열이 더욱 상승하게 된다. 이때 수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브레이크액은 끓어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브레이크액이 끓게 될 경우 브레이크 라인 내에 기포가 생겨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유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베이퍼록(vapor lock)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온 다습한 여름을 맞이하기 전에 브레이크액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액은 시간이 흐를수록 수분함유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행을 하지 않더라도 교환주기를 지켜야 한다. 브레이크액의 교환주기는 보통 2년 혹은 주행거리 기준 4만㎞이다. 또한 비등점이 높은 브레이크액을 선택해야 베이퍼록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도 미리 체크해야 한다. 차량 화재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엔진 과열이다. 냉각수는 엔진의 실린더 주변을 돌며 가열된 엔진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므로 제때 교환해주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되거나 오염될 수 있다. 더운 날씨에는 냉각수를 적정량 유지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에 표시된 냉각수의 온도를 체크해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의 교환주기는 2년에 한 번 정도다.
수입차업계는 다양한 차량 정비 관련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월 31일까지 전국 28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 제타, 프리미엄 4도어 쿠페 CC 두 모델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리프레시 캠페인을 실시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리프레시 캠페인'은 고객이 차량을 더욱 안전하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연중 캠페인으로, 제타와 CC 두 모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캠페인은 여름 휴가철이자 정비 수요가 특히 많은 6월부터 7월 말까지 두 달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중 사전 예약 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유상수리를 받는 제타와 CC 오너는 누구나 20% 할인된 가격에 순정부품을 제공 받을 수 있다(보험수리 및 타이어 제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7월까지 전국 35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2015년 여름맞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가 제공되며 일반 부품 또는 차량 액세서리와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제품 구입 시 1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일부 소모품 제외). 또한, 캠페인 기간 동안 와이퍼 블레이드, 컴비네이션 필터, 브레이크 패드는15%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FCA 코리아는 크라이슬러-지프의 총 9개 차종 대상의 엔진오일-필터 교환 프로그램인 'MVP 3+Free 1'을 출시했다. 10월 30일까지만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는 MVP 3+Free 1 프로그램을 구매한 고객은 3회의 최고급 합성유 엔진오일 및 엔진오일 필터 교환, 2회의 에어클리너 필터 교환 서비스를 구매일로부터 최대 5년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엔진오일 및 엔진오일 필터 무상 교환 서비스가 1회 추가로 제공된다. 적용 차종은 크라이슬러 300C, 지프 컴패스,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등 총 9개 모델, 11개 연식이며 차종에 따라 약 16만원~36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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