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경제5단체 간담회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와 재계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대응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경제5단체 부회장들과 만나 메르스 대응에 있어 경제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김영섭 대한상공회의소 전무이사(대리참석),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김영배 한국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과 조찬간담회를 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정부가 메르스로 인한 경제 악영향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경제계와의 협업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와 관광·문화·여가 등 일부 서비스업 감소세가 장기화하거나 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될 경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경제계에서 투자·생산 경영활동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소비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5단체 관계자들도 메르스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은 경제에 부정적이라는 데 공감하고 정부의 대응 노력에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내수살리기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예정된 하계연수회의 차질 없는 실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전통시장 물건 구매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 역시 각 지역 상의에 각종 행사를 예정대로 추진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 밖에 간담회 자리에서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건의 수렴, 청년채용 확대를 위한 경제단체의 역할 등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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