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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98번째 환자 3개병원서 257명 접촉…서울 최초 '병원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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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98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환자가 확진 이전에 3개 병원에 들러 수백명을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돼 서울시가 병원 격리 등 강력한 방역에 들어갔다. 메디힐 병원은 23일까지 영업 중단 조치 등 '병원 격리' 조치를 취했고, 이전에 방문한 황외과, 김정호이비인후과는 접촉자들을 가택격리 및 능동감시 조치했다.


시는 11일 오전 98번 환자에 대한 학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9일 이대 목동 병원에서 확정 판정을 받았다는데,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인을 병문안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5월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갔다 온 후 2일 황외과에서 편도염 진료를 받았고, 3일 김정호 이비인후과에서 몸살 등의 증상을 호소해 진찰을 받았다. 이 환자는 그래도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4일 오전 8시30분께 메디힐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고, 6일 오전 퇴원했다 7일 오전 다시 응급실로 내원한 후 3인실에 입원했다. 이후 8일 오전 이대목동병원에 격리상태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후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환자를 접촉한 사람은 황외과 11명, 김정호 이비인후과 14명, 메디힐병원 226명, 이대목동병원 6명 등 등 총 257명이었다. 시는 황외과 의료진 4명에 대해선 자택 격리, 황외과 내원환자 7명은 능동감시, 김정호 이비인후과 의료진 3명은 자택 격리, 김정호 이비인후과 내원환자 11명은 능동감시 조치를 각각 취했다.

메디힐 병원에서 접촉한 226명에 대해서는 병원 호나자 79명에 대해선 1층 응급실 폐쇄, 3층 전체 코호트격리(외래는 가능)하도록 했고, 기존 입원환자에 대해서도 퇴원 보류 및 격리 조치를 취했다. 의료진 등 병원 관계자 26명과 퇴원 72명, 외래 46명 등에 대해서도 가택 격리 조치가 각각 취해졌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4명ㆍ보안요원2명 등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이와함께 4일부터 8일까지 메디힐 병원 3층에 출입한 간병인, 문병인, 출입인 등에 대해 2차 역학조사 및 자진신고를 권유하고 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및 양천구와 합동으로 병원격리 등의 조치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한편 격리대상자 관리ㆍ추가접촉자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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