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전국 5곳 뿌리기업 집적지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했다.
앞으로 이곳에는 환경오염 저감시설과 에너지 절감시설, 공동물류시설 등이 지원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도 부천 몰드밸리, 경기도 시흥 도금산업클러스터, 광주시 금형특화단지, 전북 군산 뿌리산업특화단지, 전북 완주 뿌리산업특화단지 등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금형 2개, 표면처리 1개, 금형·소성가공·용접 1개, 금형·용접 1개 등으로 현재 입주한 기업은 모두 212개사에 달한다.
이 단지들은 시흥, 광주, 김제 뿌리기술지원센터와 인접해 수월하게 애로기술을 지원받게 돼 입주 뿌리기업들의 기술경쟁력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기존 12개에서 17개로 늘게 됐다.
산업부는 17개 단지를 대상으로 예산 41억원을 들여 하반기내 환경오염 저감시설, 에너지 절감시설, 공동물류시설 등 단지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산업부는 안산 도금협동화단지에 열병합 스팀에너지 공동활용시설을 구축해 에너지비용을 47%나 절감하고, 반월도금단지에 노후화된 오·폐수관을 교체해 폐수유출과 토양오염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올해부터 특화단지내 공동활용시설 지원사업의 정부지원비율을 1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만큼 특화단지와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활용시설 구축지원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특화단지 입주기업 협의체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시·도 지자체를 통해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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