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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정부에 전방위적인 수출지원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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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계가 최근 수출악화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출지원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13대 주요업종 단체 초청 긴급 수출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자동차 업계는 엔저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를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환율안정화 대책을 촉구했고, 석유제품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업계는 수입원자재와 국내조달이 어려운 제조장비에 대한 할당관세를 확대 적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반도체와 가전, 일반기계 업계는 수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늘려 줄 것과 핵심분야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를 수출연계형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철강업계는 최근 수출감소 원인으로 미국의 수입규제 강화를 들며 추가 수입규제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 정부와 수출기업간 적극적인 공조 체제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고, 섬유업계는 전시회 참가 등 해외 마케팅, 무역금융 지원확대와 함께 노후 설비 교체, 산업용 섬유 생산기반 구축 등을 요청했다.


산업부는 업계의 정책건의 사항들을 적극 검토해 이달내 발표 예정인 수출경쟁력 강화대책에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들어 수출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 수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품목별 수출여건을 상시점검하고 품목별 수출 점검회의를 통해 비상체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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