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도입한 에너지효율 시장 시범사업 2차 경매에 63개 사업자, 162개 프로젝트를 9일 선정했다.
품목별로는 지하 주차장, 유통매장, 아파트, 공장 등의 기존 노후 전등을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이 134개, 공장 전동기 부하나 건물 공조설비에 역변환장치(인버터)를 설치하는 사업 26개, 일반 전동기 대신 프리미엄 전동기를 설치하는 사업 2개 등이다.
이 사업은 기존에 보조금을 지급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던 방식에서 경매를 도입, 사업자간 경쟁을 유도해 투자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3월 실시한 1차 경매와 이번 2차 경매로 선정된 프로젝트의 실제 투자액은 7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LED 조명은 경쟁이 치열해 예산이 전액지원하며, 선정한 사업은 올해 동계 이전에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예상되는 누적 감축물량은 34.5MW로 올해 계획한 감축물량을 초과달성했고, 이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도 크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LED 조명에 비해 인버터, 전동기 분야 프로젝트 발굴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시범사업이 정착되면서 참여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1차 경매에 낙찰된 사업은 6월 이전에 투자를 마치고 하계기간에 실시간 계량검증을 실시하게 된다. 2차 경매 사업은 추·동계 기간 중에 실시간 계량검증을 실시해 에너지절약 성과를 측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한전은 15일 3차 경매를 위한 사업공고를 실시한다. 3차 경매는 올해 잔여예산분에 대해 LED 조명, 인버터 등 품목 구분 없이 실시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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