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후보자 임명동의 요청사유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시대적 소임을 완수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황 후보자 임명동의 사유서에서 "특히 법무부 장관으로서 엄정한 국법질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부정부패를 단호하게 척결하는 추진력으로 국민의 높은 신뢰를 받아 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새 국무총리의 소임에 대해 박 대통령은 "대내외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서민 생활을 안정시킴은 물론, 우리나라가 재도약할 수 있는 정치·경제·사회적 기반 마련"을 꼽았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소임을 다 하기 위해 "우리 사회 곳곳의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등 각 분야의 개혁을 이뤄내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중대한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황 후보자는) 인권이 법치국가의 최고 가치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마을변호사 제도 등을 시행하여 법률복지를 확충하고 범죄피해자와 여성·아동·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의 보호에도 진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관, 합리적인 리더십과 겸손한 성품을 지녀 국민 소통과 사회 통합 및 국가 전반의 개혁을 이뤄낼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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