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KDB대우증권이 18일 케이씨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액이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케이씨텍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 중국 LCD 라인 투자로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4% 늘어난 2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케이씨테은 2분기에 전년 대비 55% 증가한 매출액 1162억원, 영업이익은 130% 급증한 12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반도체 세정 장비와 가스 캐비닛,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장비의 수주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고 배선의 층수가 많아지면 CMP 공정이 증가해 장비뿐 아니라 소재(슬러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1476억원, 슬러리 매출액은 47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 20%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케이씨텍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45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부문 성장으로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12.7%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p 개선됐다"며 "고객사별로는 SK하이닉스향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정 고객사에 편중된 다른 업체들과 달리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해외 업체로 고객사가 다변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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