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9일 케이씨텍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케이씨텍의 별도 기준 201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늘어난 2316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3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별도 기준 2010년 호황기에 세웠던 매출액 2303억원을 넘어선 최고치다. 영업이익은 2013년 세웠던 302억원을 경신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835억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158억원을 달성한 셈으로 이는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이라면서 "삼성전자 17라인 관련 CMP 장비매출, 반도체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재료사업인 CMP 슬러리가 선전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2461억원,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기존 라인 가동률 호조세 지속과 신규라인 증설효과를 감안하면 2015년에도 반도체 재료와 전공정 장비 매출 신장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 주가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봤다. 장 연구원은 "현재 201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이고, 2014년말 기준 순현금은 866억원 수준으로 시가총액의 33%, 주당 순현금은 2625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 주가는 이익창출규모에 대해 약 6.1배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수준"이라며 "장비업체로서 투자사이클에 따른 이익 변동 리스크는 있으나 고객믹스가 좋고 반도체 재료 사업비중이 20% 가까이 커진 상황을 감안하면 주가는 부담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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