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증권은 26일 케이씨텍에 대해 디스플레이 부문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7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케이씨텍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줄어든 2049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257억원으로 추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추정치는 기존 당사 추정치에 비해 9.1% 낮춘 것인데 예상보다 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들고 장비 수주단가가 낮아진 데 따른 영향과 CMP 장비 부문의 매출 기대감을 소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CMP 장비 국산화에 따른 매출 확대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본격 양산에 따라 매출증가와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CMP장비 부분은 지난해 112억원에서 올해 346억원으로 비중 확대되면서 매출비중이 지난해 5%에서 17%로 확대되는 그림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수주산업 특성상 2분기 실적기여는 미미할 것으로, 삼성전자 17라인 메모리 투자와 관련해 하반기 수주 가능성으로 하반기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2014년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예상 대비 16.5% 하향했지만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적용하고 있는 IT유니버스 종목의 평균값이 6.1배로 기존 대비 30% 상향됐는데 이는 IT종목들의 이익하향조정에 따른 멀티플 상승요인이기 때문에 일정부분 할인해 새 목표가를 제시했다"며 "하반기 모멘텀을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