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김윤석 "시나리오 고소한 닭백숙 같아"

김윤석. 사진제공=스포츠투데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극비수사' 김윤석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3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윤석, 유해진, 곽경택 감독이 참석해 영화를 소개하고 관련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극중 형사 역을 맡은 김윤석은 "영화의 소재가 된 사건은 초등학교 때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났던 사건이었다"며 "부산 지역 사람들은 다 알던 사건이었다. 당시 그 사건 뿐만 아니라 유괴라는 범죄가 빈번했던 시대였다. 아이들도 일찍 집에 들어가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나리오가 정말 닭백숙 같았다"며 "인터넷이나 컴퓨터, CCTV도 없던 시대에서 형사 수첩과 볼펜만 달랑 들고 수사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고소한 국물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윤석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유괴사건을 다루는 내용의 시나리오 중 결과가 안 좋은 것은 마음이 힘들어서 거절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 사건만큼은 결과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수락했다"고 말했다.

1978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괴사건을 소재로 하는 '극비수사'는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