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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韓食, 훌륭하죠…할랄도 '먹히'는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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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김태준 아워홈 대표이사

급식·식자재·외식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만큼 성장 잠재력 커
한식 세계화, 한류타고 세계인 입맛 잡아…이슬람 시장 도전나서


[아시아초대석]韓食, 훌륭하죠…할랄도 '먹히'는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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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김태준 아워홈 대표이사가 12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식품전문가인 그 이지만 대표이사 취임 이후 어깨가 무겁다. 풀어야할 숙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김 대표를 두고 '직업이 최고경영자(CEO)', '아쉬울 게 없는 사람' 등의 썩 내키지 않은 꼬리표를 달곤 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그와 마주앉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눈 이들은 그를 둘러싼 세간의 오해가 사그라진다고 평가한다. 그는 진정한 CEO다. 김 대표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아워홈은 어떤 회사인가.
-아워홈은 급식, 식자재, 식품, 외식사업 등을 아우르는 종합요리식품기업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부문에서 급식을 공급하며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B2C(소비자 간 거래)에서도 파이를 키우고 있다. 1인가구 등 작은가구와 맞벌이 가정 증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잡을 것이다.


▲HMR 시장이 대안이 될 수 있나.
-현재 HMR 시장은 2조원에 달한다. 업계에서 수십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거대기업도 뛰어들어 HMR 시장을 잡기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 아워홈도 '손수'라는 식품브랜드를 앞세워 제품 연구와 개발, 유통망 구축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신제품 확대 출시, 유통시장 신규 창출은 물론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이 시장을 잡을 것이다.

▲외식사업의 한계는 없는가.
-어떤 이는 아워홈이 가지고 있는 매장은 많지만 대표 브랜드가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결코 그렇지 않다. 파인다이닝(일식 '키사라',중식 '싱카이',뷔페 '오리옥스' 등)과 캐주얼다이닝(돈까스 '사보텐', 수제버거 '버거헌터' 등)으로 영역을 나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의 맥시칸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브랜드 타코벨과 손잡고, 글로벌 외식 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다각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타코벨이 수익성이 있나.
-타코벨이 맥시칸 음식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구성과 고급스럽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접목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새로운 콘셉트의 타코벨 1호점을 오픈했다.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성공시킨 아워홈의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다. 이는 아워홈이 한식 세계화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한식 세계화가 가능한가.
-요즘 한국 음식이 한류 열풍을 타고 점차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가고 있다. 한식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보다 창조적인 음식을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워홈이 보유한 외식브랜드가 그 역할을 할 것이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식품업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할랄(Halal)'식품 수출 확대에도 노력하겠다.


▲할랄식품이 수익성이 있나.
-초기 진입단계이고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오는 7월 개최되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할랄 도시락과 뷔페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 선수와 임원단, 심판진들 중 상당수를 차지할 이슬람권 참가자들에게 할랄식을 선보일 것이다. 또 9월 문을 여는 인천국제공항 아워홈 푸드코트엔 할랄 코너가 별도로 마련된다. 국내에 유입되는 이슬람권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들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공항 내 거점에 할랄 인증을 받은 다양한 한식 제품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어려운 시기에 CEO라는 중책을 맡았다.
-창립 30년을 맞은 아워홈이 백년기업의 튼튼한 토대를 다져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CEO를 맡아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 그간 아워홈은 FS(급식)사업부를 포함한 식재, 식품, 외식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는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해 한발 앞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 아워홈이 '글로벌 토탈 푸드 비즈니스 그룹'으로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식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편 지난해 아워홈은 매출액 1조3045억원을 기록, 전년(1조1811억원) 대비 10.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1억원, 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9.0% 감소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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