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포스코에 대해 올해 연간 실적 하향 조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7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9.5%, 4.3% 감소한 15.1조, 731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3%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회사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것은 E&C사업의 실적 부진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모회사가 6분기 연속 수익성 개선을 경험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나, 중국의 열연 스프레드 축소 및 수출 증가세 등을 고려할 때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히려 2분기 모회사의 고로 개수 작업 이후 하반기에는 작년에 증설된 열연 300만 톤로 인해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며, 10년래 최저치를 기록 중인 중국 스프레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연결기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현재 비영업적 이슈로 주가가 3월 이후 9%나 하락했다"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존재하고,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비영업적 이슈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주가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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