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동부증권은 16일 삼성전기에 대해 단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 이상이었지만 추세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기의 투자의견을 올려잡지 않은 이유는 단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 이상이라는 점 외에는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천수답 구조는 더 심화됐고, 최근 갤럭시S6로 인한 실적 개선으로 고객 다변화라는 말은 쏙 들어갔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5805억원의 영업이익을 벌던 2012년, 4640억원을 벌던 2013년 PBR 수준과 올해 영업이익 규모를 감안한 적정 PBR은 1.1배 수준인데 이미 1.3배로 적정을 넘어서 과열선에 있다"면서 "모멘텀으로 흥한 주식 모멘텀으로 꺾일 수 있는데 분기 영업이익은 올 2분기가 피크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다만 갤럭시S6 효과를 과소평가 하면서 삼성전기의 실적을 낮게 추정했던 점은 인정했다. 올 1분기 500억원, 2분기 100억원대로 올해 3200억원 영업이익이 가능해 기존 추정치(2250억원)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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