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넥슨의 의사결정이 주가에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회사 본질적인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공영규 신한금투 연구원은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넥슨의 선택(지분 추가 매입 또는 매각)에 따라 결정된다"며 "기존 주주 입장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넥슨이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는 경우"라고 봤다. 이어 "양사의 지분 경쟁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며 "반면 넥슨이 현재 지분을 포기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불확실한 지분 경쟁 이슈보다는 신작 출시 일정에 주목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공 연구원은 "현재 주가의 2015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기대작 리니지이터널은 상반기 중 1차 CBT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테스트 반응이 긍정적이면 2016년 예상 실적이 상향될 수 있다"며 "주가도 1차 CBT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7% 증가한 319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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