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산단 활성화·기업하기 좋은 환경 등 7개 분야 13항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실효성 있는 경제시책 평가를 통한 적극적인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말 실시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평가’를 대폭 개선함으로써 시군의 종합적이고 능동적인 경제정책 추진을 유도할 방침이다.
기존에 물가관리, 중소기업 제품 구매 등 정부합동평가 위주로 구성돼있던 지표를 경제 전 분야로 확대해 수출 중소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산업단지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7개 분야 13개 항목으로 개편했다.
특히 우수 시책 평가 비중을 크게 강화해 기업 지원, 지역 산업 육성, 소비자 정책,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 등을 위한 시군의 각종 수범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지표별 평점 기준을 구체화해 사전에 공개하고, 외부 평가위원을 2명에서 10명 이내로 대폭 확대했으며, 서면평가로만 진행되던 평가 절차는 발표대회를 함께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토록 했다.
전라남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계획’을 지난 11일 산하 22개 시군에 시달해 올 한 해의 지역경제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으며, 연말에 시군의 경제시책을 종합 평가해 포상할 계획이다.
김범수 전라남도 지역경제과장은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평가로 시군의 경제정책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시킴으로써 지역경제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가 지난해 실시한 지역경제 활성화 평가에서는 나주시가 ‘문화가 흐르는 전통시장 육성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보성군과 여수시가 ‘적극적인 물가관리’와 ‘농수특산물 브랜드 개발 및 판로 확대 시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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