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최대 7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40분 소요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이번 설 연휴에 서울에서 주요 도시를 승용차로 이동할 때 지난해보다 5~30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최대 7시간20분, 광주 6시간40분, 강릉은 5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휴일이 하루 더 늘어난 관계로 10~20분 더 빨라질 전망이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귀경은 19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를 이용해 주요 도시를 이동할 때 걸리는 최대 시간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5~30분가량 늘어난다. 도시별로 보면 서울~대전은 최대 4시간40분,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40분, 서서울~목포 7시간40분, 서울~강릉 5시간이 소요된다.
귀경은 지난해보다 휴일이 하루 더 늘어나 소요시간이 10~2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서울 6시간30분, 광주~서울 6시간, 대전~서울 3시간40분, 목포~서서울 7시간10분, 강릉~서울 4시간40분 걸린다.
서울~부산 기준으로 귀성길은 지난해에 비해 30분 더 걸리고 귀경길은 15분 단축된다. 서울~광주는 내려가는 길이 10분 더 걸리는 대신 올라올 땐 20분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이처럼 소요시간이 지난해보다 더 걸리는 것은 이번 설 연휴 이동 인원이 3354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5.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동 수단도 대부분이 승용차(85.3%)나 고속·시외·전세버스(10.3%)라 교통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서울~대전 3시간30분, 서울~부산 6시간20분, 서울~광주 5시간40분 걸리고 귀경 땐 대전~서울 3시간40분, 부산~서울 5시간50분, 광주~서울 4시간40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6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에 우회정보를 알려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 16개 구간(50.8㎞)도 운영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 141㎞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상시보다 4시간 연장·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는 17~20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에 하루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를 늘리기로 했다.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은 20~21일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이나 주요 우회도로 등의 교통정보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와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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