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시장 빠르게 성장 중"
구글 크롬캐스트,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판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구글이 국내 OTT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크롬캐스트의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크롬캐스트는 201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가 팔리는 등 사용자들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구글 크롬캐스트 시연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미키김(김현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구글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은 "지난해 5월 구글 크롬캐스트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된 이후 OTT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다른 OTT업체들과도 경쟁사가 아닌 파트너로서 시장을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키김은 이어 "크롬캐스트는 적어도 한 달에 1회 이상 꾸준히 업데이트 하며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며 "이것이 작년 한 해 동안만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판매한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크롬캐스트는 HDMI 포트가 있는 TV에 꽂고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평소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보던 영화, 유튜브 영상, 음악 등을 TV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다. 복잡한 설치 과정이나 사용법을 배울 필요가 없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거실과 안방에서 큰 TV 화면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크롬캐스트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1000만대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들이 캐스트 버튼을 누른 횟수는 10억회에 달한다. 또 전세계 6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1만개 이상의 크롬캐스트 지원 앱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5월 아시아 최초로 출시됐으며 하이마트, 지마켓, 옥션, 티몬, GS샵, 11번가, 삼성 테스코, 컨시어지 등 8개의 유통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OTT 시장은 최근 국내ㆍ외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OTT 시장 규모는 2013년 180억달러에서 오는 2019년 554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역시 OTT 시장규모가 2013년 약 5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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