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해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 기업수가 전년보다 43곳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인의 지정을 받은 회사는 316개사로 2013년(273개사)보다 43곳 늘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감사인 자유선임권을 배제하고 감사인을 지정하고 있다. 해당 업무는 금감원이 위탁 받아 진행하고 있다.
지정 사유별로 보면 상장 예정이 106개로 가장 많았고 기한 내 감사인 미선임(67개), 관리종목 편입(54개), 감리결과 감사인 지정조치(44개) 등이 뒤를 이었다. 회계법인별로 살펴보면 삼일(81개), 삼정(42개), 안진(37개), 한영(20개) 순이었다.
4대 회계법인에 지정된 회사는 모두 180개(57.0%)로 전년(161사ㆍ59.0%)보다 19곳 늘었지만 비중은 2.0%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말 현재 외부 감사대상 회사는 2만4058개사로 2013년(2만2331개사)보다 1727개 증가했다. 자산 증가 등에 따라 3683개사가 신규로 외부 감사 대상에 편입됐고 자산 감소, 영업활동 중단 등에 따라 1956개사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산규모별로는 100억~500억원 미만의 비율이 전체의 66.9%를 차지했고 500억~1000억원 미만은 12.2%로 나타났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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