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융감독원은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폐지 발표에 따른 국제 외환시장 불안과 관련해 19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래 외환감독국장은 "스위스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외화익스포져 및 외화차입 규모가 크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대(對) 스위스 외화익스포져는 5억1000만달러로 전체 1083억4000만달러의 0.5% 수준이다. 유럽 외화 익스포져는 174억달러로 전체의 16% 수준이었다.
같은해 11월말 기준 국내은행이 스위스로부터 차입한 외화차입금 잔액은 38억달러로 전체 국내은행 외화차입금 1284억달러의 3% 수준에 불과했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스위스 금융사는 7개(현지법인 1개, 지점 5개, 사무소 1개)이며 스위스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는 없다.
조 국장은 "외화익스포져와 외화차입 규모가 작아 국내 금융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아져 이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