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향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통화정책ㆍ국제 담당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회의에는 통화정책ㆍ국제 담당 부총재보를 비롯해 조사국장, 거시건전성분석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부장, 국제국장, 공보실장, 외자기획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의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그 영향이 여타 신흥시장국으로 파급될 경우 우리나라 외환시장 및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며 "또한 시장참가자 사이에서 과도한 불안심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 하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미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금융ㆍ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 위해 국외사무소와 연계해 24시간 비상점검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며 필요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등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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