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의회에서 동료의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김병권 순천시의회 의장이 28일 시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동료 의원과 논의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된 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됐다"면서 "시민께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김 의장은 "지난 21일 개회한 제190회 2차 정례회 기간 중 24일 부터 시작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일부 파행 등 원활치 못한 점에 대해서도 피감대상 공직자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시의회 의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행정사무감사장의 시민단체 방청 불허 등에 관해 논의하던 중 의자에 앉아 있던 신민호 행정자치위원장을 향해 1~2차례 주먹을 휘둘러 논란이 일었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행정사무감사 방청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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