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제1회 중국현대희곡전’이 열린다.
서울연극협회와 대진대학교 공자아카데미와 공동 주최로 추진해 올해 처음 열리는 희곡전에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현대 단막극 3편인 정서림의 '압박', 호적의 '종신대사', 진대비의 '애국적'이 공연이나 낭독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낯설지만 새롭고, 무겁지만 유쾌하며, 중국 문화의 전통과 개혁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희곡들이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중국현대희곡전을 통해 중국 희곡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중국과의 작품 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우리는 100년의 현대극 역사 속에서 대학로라는 연극의 메카를 만들었고, 250여 단체의 3000여 명의 대학로 예술인들은 매년 새로운 창작극을 생산해내고 있다. 창작극과 혁신적인 신진 연출가들을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자아카데미는 중국 정부가 세계 각 지역에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공식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공익 교육기구로, 대진대 공자아카데미는 지난 2007년 하얼빈사범대학과 합작해 설립했다.
한편, 서울연극협회는 유료 공연인 극단 작은신화의 '압박' 공연에 대해 전국 공자아카데미 수강생과 전국 대학 중어중문학과 학생들에게 수강증과 학생증을 제시할 경우 50% 할인할 예정이며, 수능을 치른 수험생 및 가족이 수험표를 지참하고 예매 및 현장 구매할 경우 동반 1인에 한해 무료입장토록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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