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17일 후강퉁이 개시되면서 외국계 자금 이탈우려가 지속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수급주체들이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1940선 초반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1포인트(0.08%) 내린 1943.6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45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후강퉁 개시에 따른 외국계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고 오는 19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부담감이 겹치며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약보합 마감됐다.
기관이 1671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75억원, 32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580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4%), 비금속광물(-2.83%), 종이목재(-2.04%), 유통업(-1.15%), 전기가스업(-1.48%), 전기전자(-0.3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2.11%), 기계(0.;39%), 운송장비(0.32%), 건설업(0.85%), 금융업(0.7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SK하이닉스(-6.71%)가 6% 이상 하락한 가운데 한국전력(-2.22%), 현대모비스(-1.05%), SK텔레콤(-0.9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92%), 삼성에스디에스(3.36%), 삼성생명(4.20%) 등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0.28%), 포스코(3.57%), 신한지주(1.46%), 기아차(1.09%), KB금융(1.15%) 등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6종목 상한가 포함 296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523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51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하며 전장 대비 10.75포인트(1.98%) 내린 531.18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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