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후강퉁 개막일인 17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금의 이탈 확대가 우려되면서 장중 1930선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낙폭이 축소돼 보합권 내에서 등락 중이다.
17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9포인트(0.07%) 내린 1943.8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0.2% 성장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증시는 최근 상승랠리에 대한 피로감에 투자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혼조세를 보여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이후 후강퉁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를 보이다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 42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49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54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49%), 의료정밀(-1.22%), 종이목재(-1.55%), 의약품(-0.97%), 비금속광물(-1.38%), 유통업(-0.63%) 등이 하락세다. 운송장비(0.23%), 철강금속(1.67%), 기계(1.05%), 건설업(1.29%), 운수창고(0.43%), 화학(0.30%), 통신업(0.62%)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0.56%), SK하이닉스(-3.05%), NAVER(-1.18%), 현대모비스(-0.63%)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0.17%), 포스코(2.04%), 삼성에스디에스(1.53%), 삼성생명(1.68%), 신한지주(1.67%), SK텔레콤(0.72%), 기아차(0.72%), 삼성화재(0.51%)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 포함 334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430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1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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