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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업체 "미국 큰 차 시장,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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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지난달 62대 판매에 그쳐…에쿠스는 전년비 30% 감소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산 대형차가 미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올해 3월부터 미국에서 팔기 시작한 K9(현지명 K900)은 지난 달 62대 팔리는 데 그쳤다. K9은 지난 3월 105대 팔린 데 이어 4~6월에는 월 평균 240여대 정도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에 안착하는듯 했다.


그러다 하반기 들어 100대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지더니 9월 들어서는 56대까지 판매가 줄었다. K9의 지난 달 판매량은 미국 현지에서 팔린 전체 차종 가운데 16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재규어 XK나 닷지 바이퍼 같은 고가 스포차카보다도 덜 팔렸다.

현대차 에쿠스는 그나마 사정이 났지만 판매량이 예전같지 않다. 지난 달 팔린 대수는 248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서 팔린 에쿠스는 총 2844대로 월 300대가 채 안 된다.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나 기아차 K7(현지명 카덴자)의 지난 달 판매량은 각각 287대, 608대로 모두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가 현지서 파는 대형차 가운데 올해 중순 판매를 시작한 신형 제네시스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다.


미국 내 신차판매 시장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대형차급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기름을 많이 먹는 고배기량 차종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쉐보레 임팔라, 닷지 차저 등 현지 브랜드의 차가 매달 8000~9000대 정도, 도요타 아발론이나 닛산 맥시마 등 일본 브랜드도 매달 5000대 정도 팔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의 대형차 판매성적표는 초라한 수준이다.


대형차가 수익성이 좋은데다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 대형차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8월 미국을 들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중대형 신차판매를 늘려 환율파고를 정면돌파하라"고 현지 직원들을 독려했지만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기아차가 현지 인기 스포츠스타 르브론 제임스를 K9의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등 대형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제값받기 정책으로 판매딜러에게 주는 인센티브가 적어 판매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데다, 최근 연비조정문제로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낸 터라 브랜드 이미지도 많이 실추됐기 때문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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