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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가족, 자연에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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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11월 가볼만한곳 '우리 지역 캠핑장을 소개합니다'

집 나간 가족, 자연에서 하룻밤 솔섬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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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가족, 자연에서 하룻밤 덕유대야영장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아빠는 아이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장작을 준비한다. 간식을 챙기는 엄마의 손길은 행복이 가득하다. 짧은 가을 햇살이 붉은 단풍잎 속으로 꼬리를 감춘다. 텐트마다 렌턴이 불을 밝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질 않는다. 커피 한 잔에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부부 앞에 모닥불이 활 활 타오른다.


캠핑 열풍이 대단하다. 여름 한 철 반짝하던 캠핑이 언제부터인가 가을, 겨울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캠핑에 푹 빠진 21세기판 '노마드(유목민)족'들이 넘쳐난다. 마침 한국관광공사도 '우리 지역 캠핑장을 소개합니다' 라는 주제로 11월 늦가을 가볼만한 캠핑명소를 추천했다.

◇계곡 속의 섬에서 누리는 즐거움-평창 아트인아일랜드와 솔섬
텐트와 타프(그늘막)를 설치하면 그곳이 어디든 내 집이 된다. 하지만 강원도 평창에서 캠핑은 해발 700m의 청정한 기운까지 누릴 수 있어 특별하다. 초록색 침엽수가 섬을 이룬 계곡 속의 캠핑장 두 곳이 명소로 소문났다.


흥정계곡에 자리한 아트인아일랜드는 잣나무와 낙엽송 아래 캠핑 사이트가 있다. 주말이면 사이트가 꽉 차지만 캠핑이 생활이 된 마니아들이 즐겨 찾아 평온한 분위기를 만든다. 너른 계곡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고 캠핑장 대표가 운영하는 잣나무농장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집 나간 가족, 자연에서 하룻밤 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의 여유로운 풍경

금당계곡에 자리한 솔섬오토캠핑장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추천한다. 얕은 계곡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고 저녁 시간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상영한다.
문의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070-4639-6315. 솔섬오토캠핑장(033)333-1001.


◇믿고 가는 전북의 캠핑장-무주 덕유대야영장과 장수 방화동가족휴가촌
깊어가는 가을 햇살과 발밑에 수북한 낙엽 더미, 구수한 장작 냄새. 가을 캠핑에는 여름 캠핑이 주지 못하는 운치와 낭만이 있다. 울창한 숲이나 깊은 계곡에 자리해 자연미가 돋보이는 캠핑장이라면 감동은 더욱 크다.


무주 덕유산국립공원의 덕유대야영장과 장수 장안산군립공원의 방화동가족휴가촌이 그런 곳이다. 두 곳 모두 캠핑이 국민 레저로 각광받기 전부터 인기를 누려온 '믿고 가는' 캠핑장이다. 통영대전고속도로가 관통해 접근성이 좋고 사설 캠핑장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하다. 각각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장수군청이 운영해 시설과 안전 관리도 철저하다.


덕유대야영장은 일반 야영장과 오토캠핑장 모두 예약제로 운영된다. 방화동가족휴가촌은 오토캠핑장만 예약제고 일반 야영장은 선착순이다. 해설이 있는 자연 탐방 프로그램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 향적봉에 오르거나 장수향교와 논개사당을 둘러보는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문의 덕유대야영장 (063)322-3174. 방화동가족휴가촌 (063)353-0855.

집 나간 가족, 자연에서 하룻밤 연천 고대산캠핑리조트


◇산과 들을 내 품에 품는다-연천ㆍ포천ㆍ김포 캠핑장
연천군 가장 북쪽 고대산 자락에 위치한 연천고대산캠핑리조트는 오토캠핑장과 글램핑, 캐러밴, 콘도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연천베이스볼파크와 고대산 등산로가 인접해 스포츠와 등산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신탄리역이 가까워 연천 시티 투어를 이용하기도 좋다.


포천 유식물원캠핑장은 식물원, 오토캠핑장, 글램핑, 펜션 단지까지 마련된 복합 휴양 공간이다. 산자락 곳곳에 단독 캠핑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어 호젓한 캠핑이 가능하다. 잣나무 숲에 자리 잡은 캠핑 사이트가 인상적이다.


김포매화미르마을캠핑장은 민통선 안에 있다. 멸종 위기 식물인 매화마름 최대 군락지로 청정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마을에서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캠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문의 연천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31)839-2061. 포천시청 관광사업과 (031)538-2069. 김포시청 문화예술과(031)980-2743.


◇서정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늦가을 캠핑-경남 고성ㆍ거제 오토캠핑장
고성 당항포관광지 오토캠핑장은 캠핑과 공룡테마파크 관람을 함께 즐기는 곳이다. 산이 캠핑장 삼면을 겹겹이 에워싸고 당항포관광지 끝자락이 바다와 맞닿았다. 무엇보다 사이트 크기가 넉넉하고 여유 공간이 많아 편리하다.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사이트를 배정한다.


고성 남산공원 오토캠핑장은 눈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바다 위를 걷는 해안 산책로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주변에 바다낚시나 갯벌 체험 등 즐길 거리가 많고 캠핑장 내 캐러밴 시설도 대여한다.

집 나간 가족, 자연에서 하룻밤 거제 학동자동차야영장


거제도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학동자동차야영장이 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에 위치해 편의 시설이 많다.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탐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훨씬 풍성한 여행이 된다. 토요일마다 라이브 음악 공연도 열린다.
문의 고성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55)670-2234.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4172.


◇여백과 낙엽 향 가득한 그곳-충주 반딧불, 요카카, 밤별 캠핑장
충주 캠핑장들은 가을 캠핑의 묘미인 '여백의 미'가 도드라진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는 거리지만 주말에도 북적임이 덜하다. 엄정면의 충주반딧불오토캠핑장은 옛 초등학교 터에 조성했다. 시골 마을에 들어선 캠핑장은 수십 m 치솟은 아름드리 플라타너스가 캠핑족을 반긴다. 일반 텐트와 캐러밴 등을 갖추고 글램핑이 가능해 장비 없는 초보 캠퍼들도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넉넉한 사이트 공간이 돋보인다. 금가면의 요카카캠핑장은 캠핑과 함께 카약ㆍ카누 체험이 곁들여진 곳이다. 강변 언덕에 위치해 캠핑장 사이트에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앙성면의 밤별캠핑장은 밤나무 과수원 터에 만든 캠핑장으로 인근 앙암저수지가 가을 운치를 더한다. 충주에는 자연을 벗 삼은 10여 개 캠핑장이 있다. 문의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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