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폭전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뉴욕에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하자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등과 전화통화를 하고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방정부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환자 치료 노하우와 의료 종사 인력에 대한 엄격한 안전 규정을 제공하고 이 환자와 접촉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잠재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가려내 관찰하는 일을 돕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오바마 대통령은 "누군가 에볼라 감염 확진을 받았을 때 신속대응팀, 즉 SWAT 팀이 현장에 24시간 이내에 도착해 관련 규정에 따라 현지 병원을 접수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었다.
한편 최근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의료 활동을 하고 돌아와 뉴욕에 거주하던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어진 상황이다.
스펜서는 전날 39.4도의 고열과 소화장애 증상을 보여 맨해튼 동북부의 할렘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벨뷰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격리됐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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